기업에 랜섬웨어나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빠른 사실 확인입니다.
공격자가 어느 시스템에 침입했는지, 어떤 계정을 사용했는지, 내부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중요 자료를 외부로 가져갔는지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컴퓨터가 여러 지점이나 국가에 흩어져 있다면 포렌식 조사 시작부터 시간이 걸립니다.
기존 방식에서는 조사관이 현장으로 이동하거나, 저장장치를 분리해 포렌식 업체로 보내거나, 현지 담당자가 전체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안내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며칠이 걸릴 수 있고, 전송해야 할 데이터가 많으면 실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Forensic Focus가 소개한 사례에서 미국의 디지털 포렌식·침해사고 대응 업체 CYBIR는 원격 엔드포인트 수집 도구를 활용해 여러 컴퓨터의 필요한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 법률 자문팀이 필요로 하는 초기 답변을 기존보다 수시간, 때로는 수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침해사고 대응에서는 왜 속도가 중요할까?
침해사고가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가 사라지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공격자는 접근 흔적을 삭제할 수 있고, 악성 프로그램은 로그를 지우거나 파일을 암호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계속 사용하면 임시파일과 시스템 기록도 바뀝니다.
조사 결과가 늦어지면 기업은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 감염된 컴퓨터를 격리해야 하는지
- 전체 네트워크를 중단해야 하는지
- 특정 계정을 비활성화해야 하는지
- 고객이나 관계기관에 사고를 통지해야 하는지
-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 법률 자문과 보험사에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지
- 복구 범위를 어디까지 잡아야 하는지
따라서 침해사고 초기에는 모든 데이터를 완벽하게 분석하는 것보다 먼저 영향 범위와 위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현장 수집 방식은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원격 포렌식 도구가 일반화되기 전에는 조사 대상 컴퓨터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조사관이 현장으로 이동
포렌식 조사관이 고객사에 직접 방문해 컴퓨터와 서버를 확인하고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동시간과 출장비가 필요합니다. 해외 지점이나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현장에 빠르게 도착하기 어렵습니다.
저장장치를 분리해 배송
고객사 담당자가 컴퓨터의 저장장치를 분리하거나 전체 이미지를 만든 뒤 포렌식 업체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장과 배송에 시간이 필요하고, 운송 중 분실이나 손상 위험도 있습니다. 증거물 인수인계 기록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스크립트로 필요한 데이터 수집
원격 관리도구나 자체 스크립트를 이용해 로그와 파일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환경마다 스크립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집 결과가 일정하지 않거나 작업 과정이 충분히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Forensic Focus 사례에 따르면 CYBIR는 원격 수집 도구 도입 전 현장 방문, 저장장치의 왕복 배송 또는 다양한 스크립트를 사용했습니다. 이동시간과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 때문에 필요한 답변을 얻기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었습니다.

원격 포렌식 수집은 여러 지역에 흩어진 컴퓨터에서 필요한 증거를 동시에 확보해 침해사고 초기 대응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됩니다.
원격 엔드포인트 수집이란 무엇일까?
엔드포인트는 직원이 사용하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서버처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치를 의미합니다.
원격 엔드포인트 수집은 조사관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대상 컴퓨터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상 컴퓨터에 조사용 에이전트를 실행하거나 조직의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다음과 같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 운영체제 이벤트 로그
- 실행된 프로그램 기록
- 사용자 로그인 흔적
- 브라우저 방문 및 다운로드 기록
- 레지스트리 정보
- 최근 열어본 파일
- USB 연결 흔적
- 의심 파일
- 악성코드 실행 흔적
- 네트워크 연결정보
- 메모리 또는 프로세스 정보
- 이메일과 문서 일부
- 파일시스템 메타데이터
원격 수집의 핵심은 모든 컴퓨터의 전체 디스크를 처음부터 복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건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먼저 빠르게 선별한 뒤, 정밀 분석이 필요한 컴퓨터를 골라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체 디스크 이미징과 표적 수집의 차이
전체 디스크 이미징
전체 디스크 이미징은 저장장치의 사용 영역과 삭제 영역을 포함해 가능한 범위를 통째로 복사하는 방식입니다.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광범위한 분석 가능
- 삭제 데이터 검토 가능
- 파일시스템 전체 확인
- 추후 새로운 관점으로 재분석 가능
- 원본 장치를 반복해서 다룰 필요가 적음
하지만 저장 용량이 크면 수집과 전송, 분석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컴퓨터 수십 대를 동시에 조사해야 하는 사고에서는 모든 장치의 전체 이미지를 먼저 만드는 방식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표적 수집
표적 수집은 조사 목적에 필요한 특정 데이터만 선택해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수집 데이터 용량 감소
- 초기 분석시간 단축
- 여러 컴퓨터 동시 조사 가능
- 사건 관련성이 높은 장치 선별
- 업무 중단 최소화
다만 수집하지 않은 영역에 중요한 증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표적 수집 결과를 최종 결론으로 사용하기보다, 추가 분석이 필요한 장치를 찾는 초기 트리아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에서는 여러 컴퓨터를 동시에 조사했습니다
Forensic Focus 사례에서 사용된 원격 포렌식 플랫폼은 하나의 설정으로 여러 엔드포인트를 동시에 선별 조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조사팀은 원격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결과를 확인하고, 키워드 검색과 시간 필터를 적용해 침해사고에 필요한 답을 찾았습니다.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견된 컴퓨터는 보다 정밀한 포렌식 분석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수집한 증거를 별도의 심층 분석 도구로 전달해 추가 검토하는 작업도 가능했다고 사례는 설명합니다.
여러 장치를 동시에 조사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작업 속도만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공격자가 여러 컴퓨터에서 같은 계정을 사용했거나 동일한 악성파일을 실행한 경우 장치 사이의 공통점을 빠르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침해사고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
원격 수집을 시작하기 전에 조사팀은 어떤 답이 필요한지 정해야 합니다.
공격은 언제 시작됐을까?
최초 로그인과 악성파일 실행, 의심스러운 네트워크 접속 시간을 확인합니다.
최초 침입 경로는 무엇일까?
피싱 이메일, 취약한 원격접속, 탈취된 계정, 웹서버 취약점 등 가능한 진입 경로를 조사합니다.
어떤 컴퓨터가 영향을 받았을까?
동일한 악성파일과 계정 활동, 네트워크 연결 흔적을 여러 장치에서 검색합니다.
공격자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
권한 상승, 계정 생성, 보안 프로그램 중지, 내부 시스템 탐색, 파일 압축 등의 활동을 확인합니다.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을까?
중요 문서와 데이터베이스, 공유폴더의 접근 흔적을 검토합니다.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됐을까?
대용량 파일 압축, 클라우드 업로드, 외부 IP 연결, 비정상적인 전송량을 확인합니다.
공격자가 아직 내부에 남아 있을까?
활성 계정과 예약작업, 시작 프로그램, 백도어, 지속성 유지 흔적을 찾습니다.
수집 항목은 이러한 질문에 맞춰 정해야 합니다.

침해사고 초기에는 이벤트 로그와 실행 흔적, 계정 활동을 표적으로 수집해 감염된 장치와 공격자의 행동을 빠르게 식별합니다.
이벤트 로그에서는 무엇을 확인할까?
윈도우 이벤트 로그에는 운영체제와 사용자 활동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기록됩니다.
침해사고에서는 다음 항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사용자 로그인 성공과 실패
- 원격 데스크톱 접속
- 관리자 권한 사용
- 새로운 계정 생성
- 서비스 설치
- 프로그램 실행
- 보안 설정 변경
- 로그 삭제
- 시스템 시작과 종료
- 공유폴더 접근
- 예약작업 생성
- PowerShell 실행
로그 한 개만으로 공격을 확정하기보다 여러 기록의 시간과 관계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국가의 IP에서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인한 직후 보안 프로그램이 중지되고 대량의 파일이 압축됐다면 서로 연결된 공격 활동일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기록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공격자가 원격으로 컴퓨터를 조작했거나 내부 직원의 계정을 악용했다면 브라우저에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방문한 웹사이트
- 다운로드 파일
- 검색어
- 로그인 계정
- 쿠키와 세션
- 클라우드 서비스 접속
- 파일 공유사이트 이용
-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 저장된 비밀번호 관련 정보
- 웹메일 사용 흔적
브라우저 기록은 사용자가 직접 만든 활동일 수도 있고 공격자가 원격 세션에서 만든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로그인 기록과 원격접속 기록, 프로그램 실행시간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공격자가 사용한 계정을 어떻게 찾을까?
침해사고에서는 공격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직원 계정을 탈취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상 징후를 확인합니다.
- 평소와 다른 시간대의 로그인
- 새로운 지역 또는 IP 주소
- 여러 컴퓨터에 짧은 시간 안에 접속
- 일반 사용자의 관리자 권한 사용
- 비활성 계정의 갑작스러운 사용
- 비밀번호 변경 직후의 로그인
- 서비스 계정의 대화형 로그인
- 로그인 실패가 반복된 뒤 성공
- 퇴사자 계정의 사용
계정정보만으로 실제 사용자를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해당 시간의 컴퓨터 사용기록과 출입기록, VPN 로그, 다중인증 기록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데이터 유출은 어떻게 확인할까?
기업은 공격자가 내부에 들어왔다는 사실뿐 아니라 어떤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됐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흔적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파일 접근기록
중요한 문서와 데이터베이스가 언제 열리거나 복사됐는지 확인합니다.
압축파일 생성
공격자는 많은 파일을 전송하기 전에 ZIP, RAR, 7z 등의 형식으로 묶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개인 클라우드 저장소와 파일 전송 서비스로 자료를 올린 흔적을 확인합니다.
외부 네트워크 연결
의심스러운 IP와 도메인으로 연결된 기록과 전송량을 살펴봅니다.
USB 사용
외장하드나 USB에 파일을 복사했을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이메일 첨부
외부 이메일 주소로 대용량 파일을 보낸 기록을 검토합니다.
흔적이 없다고 해서 유출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로그 보관기간과 네트워크 장비의 기록 범위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원격 수집의 가장 큰 장점
현장 방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 지역의 컴퓨터를 조사하기 위해 분석가가 모두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엔드포인트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격 범위가 넓은 사고에서 여러 장치를 병렬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답변이 빨라집니다
영향을 받은 시스템과 주요 공격 흔적을 빠르게 확인해 경영진과 법무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업무 중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체 디스크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를 장시간 회수하지 않고 필요한 자료를 먼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사 방향이 바뀌어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계정이나 악성파일이 발견되면 다른 컴퓨터에도 추가 수집 작업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사례에서도 조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바뀌었을 때 추가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증거를 빠르게 검토할 수 있어 조사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합니다.
원격 수집의 한계
원격 수집이 모든 상황에서 현장 이미징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합니다
대상 컴퓨터가 꺼져 있거나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원격 수집이 어렵습니다.
관리자 권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시스템 영역에 접근하려면 적절한 권한이 필요합니다.
대상 시스템에 흔적을 남깁니다
에이전트 설치와 실행은 파일, 프로세스, 로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이해하고 작업 기록에 남겨야 합니다.
삭제 데이터 확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표적 수집은 전체 디스크의 비할당 영역을 모두 가져오지 않으므로 삭제된 자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전송량에 제한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속도가 느리거나 여러 장치를 동시에 수집하면 업무망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공격자가 수집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공격자가 아직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면 에이전트를 탐지하거나 로그를 삭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격 수집 전 준비해야 할 사항
법적 권한과 승인
회사 정책과 계약,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조사 권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집 대상 선정
모든 컴퓨터에 무조건 에이전트를 배포하기보다 사건과 관련된 사용자, 부서, 서버를 우선 선정합니다.
시간 기준 통일
엔드포인트와 서버의 시간대, 시계 오차를 확인합니다.
네트워크 영향 검토
수집 용량과 동시 작업 수를 조절해 업무망의 부담을 줄입니다.
보안팀과 협조
공격자에게 조사 사실이 노출되지 않도록 에이전트 배포와 방화벽 설정을 조율해야 합니다.
증거 보관 위치
수집된 데이터가 저장될 위치와 접근 권한, 암호화 방법을 정합니다.
수집 도구가 남기는 흔적도 기록해야 합니다
포렌식 도구를 실행하면 대상 컴퓨터의 상태가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에이전트 파일 생성
- 프로세스 실행
- 네트워크 연결
- 이벤트 로그 기록
- 임시파일 생성
- 파일 접근시간 변경
- 메모리 사용량 변화
이러한 변경이 있다고 해서 원격 수집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가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알고, 작업 전후 상태와 실행시간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보고서에는 다음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한 도구와 버전
- 에이전트 배포 방식
- 대상 컴퓨터
- 수집 시작·종료시간
- 수집한 항목
- 검색 조건
- 전송 실패 또는 누락 항목
- 대상 시스템에 예상되는 변화
- 결과 파일의 해시값
- 분석의 한계
초기 트리아지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원격 수집 결과에서 의심스러운 흔적이 발견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전체 디스크 이미지 생성
삭제 데이터와 파일시스템 전체 분석이 필요하다면 해당 장치의 전체 이미지를 확보합니다.
메모리 분석
현재 실행 중인 악성코드와 네트워크 연결, 암호화 키 등을 확인하기 위해 메모리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로그 분석
방화벽과 프록시, VPN, DNS 로그를 조사해 외부 통신을 확인합니다.
클라우드 자료 확인
Microsoft 365, Google Workspace, AWS 등 클라우드 환경의 로그인과 파일 활동을 조사합니다.
악성파일 분석
발견된 실행파일과 스크립트의 기능, 통신 대상, 지속성 유지 방법을 확인합니다.
사용자 인터뷰
계정 사용과 의심 이메일, 평소 업무방식 등을 확인해 디지털 증거를 보완합니다.
원격 트리아지는 조사 시작을 빠르게 만드는 도구이지 사건 전체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사고대응 보고서에 포함할 내용
침해사고 결과는 기술 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진과 법률 자문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항목을 구분해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건 개요
사고가 언제 발견됐고 어떤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는지 설명합니다.
조사 범위
확인한 컴퓨터와 계정, 서버, 기간을 명시합니다.
주요 타임라인
최초 침입부터 탐지와 대응까지 시간순으로 정리합니다.
공격자의 행동
사용한 계정과 도구, 접근한 시스템, 실행한 명령을 설명합니다.
데이터 접근 및 유출 가능성
어떤 자료가 열리거나 복사됐고 외부 전송 흔적이 있는지 구분합니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
로그로 확인된 사실과 정황에 근거한 추정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조사 한계
보존되지 않은 로그와 분석하지 못한 장치, 암호화 자료 등을 기록합니다.
대응 및 재발 방지
계정 초기화, 취약점 수정, 모니터링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제시합니다.
초기 조사 결과를 과신하면 안 되는 이유
원격 선별 결과에서 악성파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컴퓨터가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흔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공격자가 파일을 삭제
- 로그 보관기간 경과
- 메모리에서만 실행되는 공격
- 수집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영역
- 보안 프로그램의 격리
- 암호화된 파일
- 사용자 프로필 누락
- 네트워크 연결 실패
- 수집 권한 부족
따라서 초기 결과는 조사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사용하고, 위험이 높은 장치는 추가 분석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CYBIR 사례는 침해사고 대응에서 전체 디스크 이미지를 무조건 먼저 확보하는 방식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여러 지역의 컴퓨터에서 사건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원격으로 먼저 수집하면 감염된 장치를 선별하고 조사 방향을 빠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침해사고 초기에는 빠른 영향 범위 확인이 중요합니다.
- 현장 방문과 디스크 배송은 조사 시작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원격 수집으로 여러 엔드포인트를 동시에 조사할 수 있습니다.
- 표적 수집은 전체 이미징보다 빠르지만 분석 범위가 제한됩니다.
- 의심 장치는 전체 디스크와 메모리를 추가 확보해야 합니다.
- 수집 도구가 대상 시스템에 남기는 흔적을 기록해야 합니다.
- 결과는 경영진과 법률 자문팀이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야 합니다.
- 초기 트리아지 결과를 최종 결론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인이 이 사례에서 배울 점
해킹이 의심될 때 무조건 컴퓨터 전원을 끄거나 백신으로 모든 파일을 삭제하는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닙니다.
현재 실행 중인 악성코드와 네트워크 연결정보는 전원을 끄면 사라질 수 있지만, 랜섬웨어가 확산 중이라면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피해 확산이 진행 중인 경우
- 랜선 분리
- 와이파이 끄기
- 외장하드와 NAS 분리
- 회사 보안 담당자에게 연락
계정 탈취가 의심되는 경우
- 다른 깨끗한 기기에서 비밀번호 변경
- 2단계 인증 설정
- 로그인된 기기 확인
- 이메일 전달 규칙 점검
원격 지원을 받을 때 주의할 점
수리업체나 고객센터를 사칭해 원격제어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상황에서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먼저 전화해 계좌가 위험하다고 주장
- 금융기관이나 경찰을 사칭
-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
- 인증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
- 보안검사를 위해 송금을 요구
- 휴대전화 화면 공유를 요구
정상적인 원격지원이라도 지원이 끝난 뒤 프로그램이 계속 실행되는지 확인하고, 임시 비밀번호와 접근권한을 해제해야 합니다.
무료 도구와 전문 원격 포렌식의 차이
Microsoft Defender Offline
- 개인 PC의 악성코드 검사
- Windows 복구환경에서 검사
- 발견된 위협 제거
전문 원격 포렌식
- 여러 컴퓨터 동시 수집
- 이벤트 로그와 메모리 확보
- 조사 대상과 시간 범위 지정
- 증거 무결성 기록
- 중앙에서 결과 분석
- 기업 전체의 침해 범위 조사
무료 백신은 개인 PC 점검에 유용하지만 기업 네트워크 전체의 침해 경로와 데이터 유출 범위를 자동으로 밝혀주지는 않습니다.
해킹 의심 시 보존 체크리스트
□ 이상 증상이 나타난 시간과 화면을 촬영했는가?
□ 의심 이메일과 문자 원본을 보관했는가?
□ 로그인 알림과 접속 IP를 기록했는가?
□ 임의로 로그와 파일을 삭제하지 않았는가?
□ 확산 위험이 있다면 네트워크를 분리했는가?
□ 다른 깨끗한 기기에서 계정 비밀번호를 바꿨는가?
□ 금융거래와 이메일 전달 규칙을 확인했는가?
□ 회사 기기라면 담당 부서에 즉시 알렸는가?
자주 묻는 질문
컴퓨터를 바로 포맷하면 안전한가요?
악성코드 제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공격 경로와 유출 여부를 확인할 증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금전 피해나 회사자료 유출이 있다면 포맷 전에 기록과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세요.
핵심 정리
기업 침해사고에서는 공격자가 어떻게 들어왔고, 어떤 컴퓨터에 영향을 줬으며,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를 최대한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분석가가 현장에 방문하거나 저장장치를 배송받은 뒤 전체 디스크 이미지를 처리해야 했습니다. 이 방식은 이동과 전송, 분석에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Forensic Focus가 소개한 사례에서 CYBIR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 트리아지 도구를 사용해 여러 엔드포인트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했습니다. 조사팀은 수집과 동시에 결과를 검토하고, 키워드와 시간 필터를 적용해 정밀 분석이 필요한 컴퓨터를 선정했습니다. 이 과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답변을 수시간 또는 수일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원격 수집은 전체 포렌식 이미징을 완전히 대신하지 않습니다.
삭제 데이터와 파일시스템 전체 분석이 필요한 장치는 추가 이미징과 정밀 검토가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Forensic Focus의 **「Using Magnet IGNITE to Accelerate Breach Response Cases」**를 주제 참고자료로 활용해 교육·정보 목적으로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공개 사례는 미국의 사이버보안·디지털 포렌식·침해사고 대응 업체 CYBIR가 원격 엔드포인트 트리아지를 이용해 현장 방문과 저장장치 배송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여러 컴퓨터의 증거를 동시에 수집한 과정을 설명합니다.